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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OP] 과일 크림이라고?… 꺼우께 왁스 코코넛 이야기

베트남 정보

by 비엣바이브 2026. 1. 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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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델타(Đồng bằng sông Cửu Long)의 남쪽, 햇살과 바람이 동시에 머무는 땅이 있다. 현재는 빈롱성(Vĩnh Long)에 속하지만, 예전에는 짜빈성(Trà Vinh)으로 불리던 꺼우께현 (huyện Cầu Kè)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한 세기 넘는 시간 동안 특별한 코코넛이 자라왔다. 현지 사람들은 그것을 왁스 코코넛(Dừa Sáp) 이라 부른다. 과육은 단단하지 않고, 숟가락으로 퍼낼 수 있을 만큼 크리미하다. 맑은 물 대신 진하고 달콤한 내용물이 열매 안을 채운다.

세대를 이어온 꺼우께의 왁스 코코넛

꺼우께 사람들에게 왁스 코코넛은 세대를 건너 전해진 기억이었고 생활 그 자체였다. 마을 사원에 남아 있는 기록에 따르면, 1924년 캄보디아에서 불교 교리를 공부하던 타치 소 스님(Thạch Sô)이 독특한 코코넛에 주목했다. 그는 묘목을 들여와 사원에 심었고, 그 선택이 오늘의 꺼우께를 만들었다.

하지만 1980년대까지 왁스 코코넛은 일반 코코넛과 같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상인들은 품종을 구분하지 않았고 농민들 역시 몇 그루를 집 주변에 심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 열매가 가진 차별성은 오랫동안 이름 없이 존재했다.

맛으로 기억된 꺼우께 코코넛

꺼우께의 조리사들이 이 코코넛의 부드러운 과육을 갈아 음료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얼음과 우유, 소량의 설탕만으로 완성되는 질감은 다른 과일이 대체할 수 없었다. 특히 매년 음력 7월 15일, 부란 축제(Lễ Vu Lan) 기간이 되면 순례객과 관광객이 몰리며 왁스 코코넛 음료는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은 맛을 통해 꺼우께를 기억하기 시작했다.

현재 왁스 코코넛 한 개의 평균 무게는 1.3~1.5kg, 거래가는 12만~15만 동이다. 일반 코코넛보다 10배 이상 비싸다. 베트남에서 가장 고가의 과일 중 하나가 됐지만, 유통 구조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아쉬운 유통기한과 생과 중심 판매

최적 섭취 기간은 5~7일. 무게는 무겁고 껍질은 두껍다. 장거리 운송은 어렵고 손실률은 높았다. 고속도로변에서 먼지에 노출된 채 거래되며 가격은 불안정했고, 농가 수입 역시 예측할 수 없었다. 

“비싼 과일이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말이 지역 안에서 반복됐다.

이 구조에 질문을 던진 기업이 있다. 2020년 7월 16일, 꺼우께 왁스 코코넛 가공 유한회사 비코삽(Công ty TNHH Chế biến Dừa Sáp Cầu Kè – Vicosap)이 설립됐다. 목표는 분명했다. 이 열매를 더 오래, 더 안전하게, 더 멀리 보내는 것이었다. 답은 생과 판매가 아닌 심층 가공이었다.

진공 포장, 저온 건조, 동결건조 공정 도입

왁스 코코넛의 질감과 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보관성과 이동성을 확보하는 데 모든 기술을 집중했다. 그 결과 제품은 빠르게 확장됐다. 

진공 포장 왁스 코코넛, 잘게 썬 왁스 코코넛, 오리지널·파인애플·코코아 캔디, 바삭한 건조 코코넛, 건조 요거트, 동결건조 아이스크림까지. 현재 비코삽은 15개 이상의 제품군과 80여 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방부제, 표백제, 인공 색소, 인공 향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원료는 오직 꺼우께에서 자란 왁스 코코넛뿐이다. 가공 이후에도 숟가락으로 퍼지는 질감을 유지하는 것이 기술의 기준이다.

품질의 출발은 원재료

비코삽은 꺼우께 지역에 집중된 약 1,200헥타르 농가와 협력하며, 4만5천 그루 이상의 왁스 코코넛 나무를 관리한다. 일부 농지는 VietGAP 기준을 충족한다. 종자 선택, 재배, 수확 전 과정을 공동 관리하고, 기준을 통과한 원료는 전량 매입한다. 농민은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 집중하고, 기업은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한다.

2006년, 호치민시 유지작물연구소(Viện Nghiên cứu Cây có dầu TP. HCM)와 짜빈성 과학기술부(Sở Khoa học và Công nghệ Trà Vinh)가 공동으로 인공수분 기반 VietGAP 재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결실 시기는 5~6년에서 4년으로 단축됐고, 한 송이당 열매 수는 2~3개에서 5~7개로 늘었다.

7년 이상 된 나무 한 그루는 연간 평균 120~150개의 열매를 생산한다. 계산은 명확하다. 나무 한 그루당 연간 수입은 1천만 동을 넘는다.

OCOP 5성급 인증과 50대 특산 과일 선정

패키지에는 ‘짜빈 왁스 코코넛 박물관(Bảo tàng Dừa Sáp Trà Vinh)’을 형상화한 이미지가 담긴다. 실재 건물이 아니라, 100년 넘게 이어진 왁스 코코넛의 역사와 지역의 기억을 상징하는 장치다. 소비자는 캔디 한 알을 통해 메콩델타의 토양과 햇살을 경험한다.

비코삽은 국가 5성급 OCOP(Chương trình Mỗi xã một sản phẩm) 인증 제품 4종, 지방 4성급 OCOP 인증 제품 7종을 보유하고 있다. 순수 코코넛 캔디, 코코넛 가루는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았다. 왁스 코코넛은 이미 ‘베트남 50대 특산 과일’로 선정됐고, ‘짜빈(Trà Vinh)’ 지리적 표시 등록도 완료됐다.

메콩델타를 넘어 세계로 향하다

현재 제품은 베트남 34개 성·시의 슈퍼마켓, OCOP 매장, 공항 및 관광지 매장에서 판매된다. 수출 비중은 8~10% 수준이지만, 일본·미국·캐나다·홍콩·대만 시장에서 재구매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코삽은 ISO 9001, ISO 22000, HACCP, FDA, Halal 인증을 기반으로 코코넛 밀크 등 신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농장에서 나무를 가꾸는 사람, 공장에서 가공하는 노동자, 그리고 이 땅의 기후가 함께 만든 결과다. 비코삽은 전통을 보존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가공과 유통을 통해 지역 농산물이 산업으로 살아남는 구조를 만든다.

100년을 지나온 이 열매는 이제, 비코삽(Vicosap)이라는 이름으로 메콩델타를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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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vicosap]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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